운동 타이밍이 관건, 환절기 운동 시간대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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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바뀌며 일교차가 심해지는 요즘, 운동 습관을 유지하는 데도 신경 써야 할 요소가 늘고 있다. 그중 하나는 바로 ‘운동 시간’. 사람마다 선호하는 시간이 다르지만, 과연 아침 운동과 저녁 운동 중 어떤 시간이 우리 몸에 더 효과적일까? 체온 변화와 생체리듬에 따라 아침과 저녁 운동은 각기 다른 장점과 주의사항이 존재한다.

아침 운동: 상쾌한 하루의 시작, 집중력·루틴 강화에 효과적
아침 운동은 하루를 활기차게 시작할 수 있게 해주며,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특히 공복에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하면 지방 연소 효율이 높아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는 연구도 많다.

또한 아침 햇빛을 받으며 운동하면 멜라토닌 분비 리듬이 조절되어 수면의 질도 개선된다. 실제로 아침 운동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낮춰 정신적 안정감과 집중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단점도 존재한다. 기상 직후는 체온과 혈압이 낮고, 관절과 근육이 굳어 있는 상태다. 이때 무리한 고강도 운동을 하면 부상 위험이 크므로, 반드시 5~10분 이상의 스트레칭과 준비 운동이 필요하다. 또한 공복 운동 시 어지럼증이나 저혈당을 겪을 수 있으므로, 바나나 한 개나 미숫가루 등 가벼운 섭취 후 운동하는 것이 좋다.

저녁 운동: 근육의 최적 온도, 퍼포먼스·회복에 유리
반면 저녁은 인체의 체온이 가장 높아지고, 신경·근육 기능이 활발한 시간대다. 실제로 오후 5시에서 7시 사이는 운동 퍼포먼스가 가장 좋은 시간대로 평가된다. 이 시간대에 운동하면 근육의 유연성, 폐활량, 심장 박동이 최적 상태에 가까워 무리 없이 강도 높은 운동도 가능하다.

또한 운동 후의 이완 상태는 하루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숙면을 유도하는 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근력 운동을 저녁에 하면 단백질 합성과 회복력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하지만 저녁 운동 역시 주의가 필요하다. 운동 시간이 너무 늦으면 오히려 각성이 심해져 수면에 방해될 수 있다. 따라서 저녁 운동은 취침 2시간 전에는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 또한 바쁜 일상 속에서 귀찮아져 운동을 건너뛰게 될 가능성도 높다.

목적과 생활 패턴에 따라 선택하되, ‘꾸준함’이 핵심
아침 운동과 저녁 운동, 어느 쪽이 더 좋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생체리듬, 직업, 수면 시간, 운동 목적에 따라 유연하게 선택하는 것이다.
만약 다이어트와 집중력 향상이 목적이라면 아침 운동, 운동 퍼포먼스와 체력 향상이 목적이라면 저녁 운동이 유리하다.

전문가들은 “운동 효과는 시간보다 ‘꾸준함’과 ‘자신에게 맞는 루틴’이 좌우한다”고 강조한다. 일교차가 큰 환절기일수록, 적절한 시간에 나에게 맞는 운동을 실천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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