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는 수면 부족을 당연하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의학적으로 수면 부족은 단순한 피로가 아니라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 요인이다. 수면은 뇌와 신체가 회복하는 시간이며, 이를 무시하면 만성질환과 정신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 수면 부족의 위험성
미국 수면재단 연구에 따르면 하루 7시간 이하로 자는 사람은 비만, 고혈압, 당뇨병 발병률이 크게 증가한다. 또한 뇌졸중, 심근경색 등 심혈관 질환 위험도 높아진다. 수면 부족은 면역력 약화로 이어져 감염병에 취약해지고, 암 발병률 증가와도 관련이 있다는 보고가 있다.
■ 수면과 정신 건강
수면 부족은 우울증, 불안 장애, 집중력 저하 등 정신적 문제와도 연결된다. 숙면을 취하지 못한 사람은 감정 조절 능력이 떨어지고, 업무 효율성이 낮아진다. 장기간 수면 부족은 뇌의 노화를 가속화해 기억력 감퇴와 치매 위험까지 높인다.
■ 숙면을 위한 습관
전문가들은 “수면의 질은 양만큼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일정한 시간에 자고 일어나며, 자기 전 스마트폰이나 TV 시청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카페인과 알코올은 수면의 질을 저하시킨다. 또한 침실은 조용하고 어둡게 유지하며, 온도는 18~20도가 적절하다. 간단한 스트레칭이나 명상은 숙면을 돕는 좋은 방법이다.
■ 전문가 의견
가정의학과 전문의 이정훈 박사는 “수면 부족은 면역력 저하와 인지 기능 손상으로 이어진다”며 “하루 7~8시간의 규칙적 수면을 확보하는 것이 건강 유지에 필수적”이라고 말했다.